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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콩잎장아찌..깻잎장아찌..

콩잎장아찌..꺳잎장아찌..

 

 

 

 

이 콩잎 장아찌 만들고 싶어 콩 심은 연두빛나무입니다..ㅋㅋ

제가 자란 전라도에선 이런 음식 본적도 먹어본적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결혼하고 울산와서 살게 되고 그리고 음식점에서 만난 콩잎장아찌입니다.

처음엔 이게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하지만 전 이게 참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파는 콩잎장아찌를 사다 먹기도 했었지요.

전라도 사람들은 콩잎은 소나 먹는것이라고 했다네요?(절대 지역감정 유발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아마 평야가 많은 전라도에서는 콩잎까지 순서가 올 필요는 없었다는 이야기겠지요.

 

9월초에 콩잎들을 좀 많이 수확했습니다.

그래봤자 500장 정도....내년에 1000장은 수확해야 할것 같아요.

깻잎도 수확했어요...500장...

두개 섞어서 삭힐려구요.

 

 

깨끗이 씻어서..

 

 

 

 

 

30장씩  둘둘 말아 묶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다시 정리하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

 

 

 

 

 

소금물을 팔팔 끓여..

 

 

 

 

뜨거울때 부워주었어요.

 

 

 

 

위에 무거운것을 올려놓아 잘 잠기게 했어요.

 

 

 

 

다 식은다음 김치통에 넣어 식탁밑에 넣고 삭혔어요.

소금의 양을 충분히 했기에 냉장고에 넣지 않고 삭혔어요.

2주일 정도만 삭히려 했는데 게을러서 3주도 더 지나가버렸네요..ㅠ

사실 예전엔 독에 넣어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 다양한 방법으로 양념도 하고 조리도 해서 먹었다고해요.

아마 그럼 소금양도 더 많았겠지요.

더 오래 삭혀지니 맛도 더 특별했을것 같아요.

저는 양도 그리 많지 않고 해서 한번에 다 꺼내 만들어 놓았어요.

 

 

 

 

 

노랗게 잘 삭혀진것 같긴하네요.

 

 

 

 

꺼내 반 나절 정도 물을 두어번 바꿔가며 소금기를 빼 주었어요.

여기까지만 하고 양념해서 먹어도 되구요.

또 된장에 박아놓아도 되구요.

 

 

 

 

저는 좀 덜 질기라고 끓는물에 넣고 15분정도 삶아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군내도 좀 덜나는것 같더라구요.

 

 

 

 

 

찬물에 넣어 헹군뒤 꽉 짜주었네요.

 

 

 

 

 

실을 잘라내고 펴주면 이렇게 되지요.

자태가 아름답지 않나요??..ㅋ

 

 

 

 

양념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전 액젓 양념을 좋아해서 액젓을 넣어 만들어보았어요.

 

 

200ml 한컵 계량스푼계량

 

깻잎,콩잎 1000장 삭히기 - 물 10컵에 굵은소금 1컵반(200g)

 

멸치다시마육수 3컵반

고춧가루 1컵

매실청 1컵반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 액젓 2컵

올리고당 반컵

소주 2T

다진마늘 3T

 

 

 

 

 

 

 

양이 많지않아 우아하게 솔로 2-3장사이에 양념을 발라주었는데요.

양이 아주 많다면 이런 방법은 안되겠지요?

 

 

 

 

 

차곡차곡 저장통에 넣어줍니다.

 

 

 

 

 

500장이 이것밖에 안 되다니...눈물날라 하네요...ㅠ

 

 

 

 

콩잎 500장, 깻잎 500장....

내년에 다른 방법으로도 만들어 보려구요.

1000장 정도면 그래도 내년까지 간간히 입맛없을때 꺼내먹을 정도의 양은 됩니다.

보기만해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