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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팥빙수얼음 올려먹는 콩국수~~

콩국수

 

 

 

 

 

여름 대표메뉴이다...콩국수

 

 

어렸을때부터 참으로 많이 먹고 자랐다.

반면 신랑은 거의 먹어본적 없다한다.

같은 동네에서 자랐는데도 참 틀리다.

 

 

아들래미와 난 콩국수를 아주 좋아한다.

아이들치고 콩들어간 음식 좋아하는 아이는 별로 없는듯한데

우리집 아들래미는 좀 특이하다...ㅎㅎ

많은 메뉴가 있는 음식점에 가서도 여름엔 콩국수, 겨울엔 팥칼국수 시키는것보면

내 피를 이어받았나???

 

 

저번 까칠한 깜부님이 올린 콩국수 보고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당장 만들어 본다.

 

 

 

 

 

200ml한컵기준

 

백태 1컵(180g)--불리면 3컵정도 됨

콩갈때 쓰는물의 양 - 콩삶은물과 생수 합해서 5컵(걸죽한 정도)

장식용 오이,토마토

구운소금 기호껏

통밀국수 400g(4인분)

 

 

 

오늘은 예쁜 하얀색의 콩물을 먹고싶어 백태만 사용했지만

여러가지 콩을 다양하게 사용하는것도 좋을듯 싶다.

 

 

신랑은 아침마다 두유를 한잔씩 먹는데

거기엔 백태, 쥐눈이콩, 서리태..이렇게 세가지를 같이 넣는다.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콩이 들어가 있어 더 맛있게 된다.

 

 

콩을 3번정도 깨끗이 씻어 물을 충분히 넣고 불린다.

콩은 생각보다 많이 부풀어 오른다.

3-4배 정도의 물을 부어 놓는다.

불려지는 시간은 계절바다 틀리지만 보통 밤새 담가놓으면 된다.

평균 8시간은 잡아야 한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이면 적당히 불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놓아야 쉬는것을 막을수 있다.

 

 

 

 

불린콩과 물을 그대로 붓고 물이 모자라면 더 부워준다. 잠길정도로....

끓어오를때 거품을 얼른 걷어주고 가끔 저어주어야 콩이 밑바닥에 붙지 않는다.

익는 시간은 콩의 양에 따라 틀린데 이정도면 8-10분정도 삶아주면 된다.

사진처럼 끓어오르고나서 2-3분정도 더...

약간은 살캉거리게 익게 한다음(비린내는 나지 않고 메주냄새가 나기전까지)

불을끄고 남은 열기로 익힌다.

 

 

우리 어머님은 조금 더 익히신다음 뜨거울때 비벼 껍질을 까신다.

뜨거울때비벼야 껍질이 잘 까지신다고 하신다.

껍질이 싫다면 뜨거울때 껍질을 벗기는것도 팁이다.

 

 

하지만 난 항상 껍질채 먹기때문에 이과정은 통과~~

껍질을 벗겨내면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다.

 

 

 

 

적당히 식으면 믹서기에 삶은콩과 그 물을 넣고 모자라는 물을 보충하여 잘 갈아준다.

난 물 5컵정도 넣으니 걸죽한 농도가 되었다.

나중에 얼음을 갈아 넣어 먹을것을 생각해서 걸죽하게...

물통에 넣어 냉동실에 3시간정도 넣어 놓으니 딱 먹기 좋은 상태다.

 

 

 

 

용기나 콩물의 양에 따라 어는 속도가 틀리니

가끔 한번씩 냉동실에 있는 콩물을 꺼내 위가 얼어있으면 한번씩 저어주는것을 2-3번 반복하면

이렇게 위는 살얼음 아래는 시원한 콩물이 들어있는통을 만날수 있다.

 

 

 

 

물을 충분히 넣고 끓으면 국수를 넣어 잘 저어가며(그래야 국수끼리 붙지 않는다.) 끓인다.

통밀국수는 일반국수보다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보통 국수면이 반투명할때까지 삶는데 이건 투명할때까지 삻아도 별로 불지 않는다.

난 충분히 익히는게 좋아 5분정도 삻아주었다.

찬물에 2번정도 헹구어 물기를 뺀다.

 

 

 

 

이건 팥빙수 얼음기계에 내린 얼음이다.

이 얼음을 사용하면 금방 시원하게 만든 콩국수를 만들어 먹을수 있다.

얼음을 한대접 갈아 놓는다.

 

 

 

 

그릇에 면을 담고

 

 

 

 

살얼음생긴 콩국물을 잘 저어 붓고

오이와 토마토도 올린다.

수박을 올려도 참 맛있다.

여기에 팥빙수 얼음을 넣는다.

콩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었으니 얼음을 한참 넣어도 된다.

 

 

 

 

 

 

 

기호에 맞게 소금간을 하고...

이때 소금은 가는소금을 넣어야 빨리 녹겠지요...

잘 섞어 먹는다....시원하게....

 

 

 

 

역시 잘 익은 열무김치랑 먹어야 더 맛있는것 같다.

 

 

 

저번 주말 너무 더워주는 바람에 이 콩국수가 꽤 인기있었다.

콩 싫어하는 딸래미만 빼고...

그래도 자주 해주다 보니 예전보단 훨~ 잘 먹는다.

우리집 딸래미가 콩국수를 좋아하게 되는 그날까지 여름 콩국수는 계속 이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