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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호박잎쌈과 매콤한 강된장~~

 

호박잎쌈 그리고 강된장

 

 

마트에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고냥 집어온 아이다.

쪄서 쌈싸먹는 호박잎은 여린게 좋다는데

나는 그걸 구별못하겠다.

 

시장에 가면 호박잎중에 가장 작아 보이는걸로 샀었는데

어머님은 작다고 여리것이 아니란다.

그럼 뭐가????

어머님 말씀을론 커도 야들야들한게 있다는데

만져보면 안다하신다.

 

아...어렵다.

내가 호박잎 만져보일도 없고 어찌 알겠나....

 

시장에서는 만져라도 보지만(만져도 모르지만)

마트는 랩으로 꽉 싸놓아서 만져보지도 못한다.

나에게 선택권은 집어오느냐 마느냐밖에 없다.

 

 

 

 

 

 

200ml 한컵, 밥숟가락 계량

 

호박잎 먹고싶은만큼

매콤한 강된장 - 참기름 1큰술,국물 멸치다듬은것7마리정도, 청양고추 2개,오이고추 2개,다진마늘 조금,다진양파반개

                       감자 반개,송송 썬파 3큰술, 된장 크게 2큰술, 육수 반컵

 

 

 

 

여린것은 몰라도 호박잎 정리할줄은 안다.

이것도 어머님한테 배웠지만..

 

호박잎은 가시가 많다.

먼저 줄기부분의 껍질을 돌려가며 벗긴다.

 

 

 

 

이렇게 가시가 없어지고 매끈하게 되었다.

 

 

 

 

그다음 한장한장 흐르는 물에서 비벼 씻는다.

다 찢어지게 비비지 말고 잎에 나 있는 가시가 찌르지 않을정도로만 살살 비벼 씼는다.

 

 

 

 

찜통에 물이 팔팔 끓으면 손질한 호박잎을 넣고

뚝껑덮어 5분간 찐다.

 

 

 

 

다 쪄진 호박잎을 꺼내 채반에 식힌다.

 

 

 

 

적당히 식으면 손으로 지그시 눌러 물기를 짜 준다.

그리고 하나씩 잘 떼어준다.

 

 

 

 

호박잎손질은 다 되었으니 매콤한 강된장을 만든다.

어른들만 먹을 거라면 청양고추만 몽땅 썰어넣어도 되지만

우리집엔 어린이가 있으니 2개만 넣어본다.

 

잘 다듬은 멸치를 마른팬에 볶아 뼈가 부서지게 다져놓는다.

 

 

 

 

뚝배기에 참기름을 넣고 다진 야채들과 멸치 다진것을 잘 볶아준다.

 

 

 

여기에 육수와 감자 듬성듬성 썬것을 넣어 익힌다.

 

 

 

 

감자가 다 익으면 숟가락으로 으깨고 된장을 넣어 풀어준다.

감자 대신 녹말가루를 넣어도 되지만 이렇게 듬성음성 으깬 감자가 더 맛있다.

 

 

 

 

잘 끓으면 파를 넣고 원하는 농도로 졸여준다.

밥에 비벼 먹을 거면 국물이 자작하게하고

나처럼 호박잎에 싸먹을 거라면 좀 되직하게 한다.

 

 

 

 

이제 호박잎쌈을 먹을 일만 남았네...

 

 

 

 

 

 

남은 호박잎은 감자 넣고 된장국 끓여 다음날 아침 밥상에서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