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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감기 똑~~떨어지게 하는 콩나물국^^

콩나물국

 

 

왠일로 올봄은 감기 안하고 지나가나 했더니

그리 생각한지 어찌 알고 저번주에 감기손님이 찾아오셨다.

극진히 대접받아야 나가 떨어질건데..

 

하필 밥하는 내가 걸렸으니 밥해줄 사람도 없고...

중요한건 내가 전혀 아파보이지 않는다는것이다....ㅠㅠ

 

'나 감기 걸렸어'라고 말하지 않는한 아무도 모른다.

알아도 뭐 그렇지만.....ㅋㅋ

 

나를 위해 끓여대는 콩나물국시리즈다.

 

 

 

 

 

 

 

200ml 한컵, 밥숟가락 계량

 

다시마 10*10쯤, 물 3-4컵

콩나물 150g씩

다진마늘, 다진파

고춧가루 푼 콩나물국 - 고춧가루 반큰술

바지락콩나물국 - 청양고추1개, 바지락 한봉지

 

 

 

 

난 콩나물국을 끓일땐  보통 내가 만든 육수를 쓴다.

내가 만드는 육수 -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주-전자에-끓이는-멸치-육수-만들기

 

이번에는 그걸 쓰지 않고

그저 담백한 맛으로 먹을수 있게 다시마만 넣어 만들어본다.

 

다시마는 찬물에 넣어 10분정도 끓인다.

그걸 건지지 않고 해먹을때도 있다.

건진것은 조림에 넣거나 전부쳐먹어도 쫄깃쫄깃 맛있다.

 

 

 

 

다시마물에 고추가루를 푼다.

가는고춧가루는 그냥 넣어도 괜찮은데

굵은 고춧가루는 보기 안좋아 체에 놓고 흔들어 매운맛과 색을 냈다.

 

 

 

 

계속 끓고 있는 상태에서 잘 씻은 콩나물을 넣고 익혀준다.

깔끔한 맛으로 먹기 위한 것이니 굵은소금으로 간을 했다.

 

 

 

 

마지막으로 다진마늘과 파를 넣고 한소금 끓인다.

다시마와 굵은소금만 넣어 맛이 밍밍할수도 있지만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은 그지 없다.

나처럼 감기들었을때 뜨거운 국 한~그릇에 밥 말아 먹으면 기분부터 좋아진다.

 

 

 

 

 

다음날은 바지락 한봉 사다 바지락 콩나물국을 끓였다.

바지락은 해감이 안된것은 소금물에 담가 검정비닐씌워 어두운곳에 밤새 나두면 모래를 토해낸다.

모래가 씹혀 불편한 감이 없으려면 밤새 담가놓으면 안심이다.

 

찬물(2컵정도)에서부터 넣어 지켜 서있다가 끓어오를때 얼른 거품을 걷어낸다.

그리고 바로 불을 끈다.

끓어올라 불을 줄이면 거품이 가라앉아 걷어내기 힘들다.

 

 

 

 

모래나 진흙을 확실히 제거하기위해 난 항상 면보에 국물을 받친다.

바지락은 따로 빼 놓는다.

국에 넣고 계속 끓이면 살이 질겨져 맛이 없으니

살도 맛있게 먹고 싶으면 이렇게 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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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물2컵에 바지락육수를 섞고 콩나물을 넣어 잘 익게 끓인다.

 

 

 

 

굵은소금으로 간하고 다진마늘,파, 매콤하게 하기위해 청양고추도 넣었다.

 

 

 

 

그릇에 담고 바지락을 올린다.

 

 

 

 

바지락맛은 모두 알겠지만 참 시원하다.

거기에 콩나물까지.....시원함의 극치다.

 

 

 

 

 

북어넣고 끓인콩나물국, 무우넣고 끓인 콩나물국....

예전에 끓인 콩나물국들이다.

이 아이들은 멸치다시마육수를넣고 끓였다.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끓일수 있는 콩나무국들로

봄에 찾아온 감기에게 극진한 대접을 한번 해봄은 어떨지....

 

아무도 안 알아줘도 내가 나를 위해 끓여보는 콩나물국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