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첫째 임신했던 시절... 이게 그리도 먹고 싶더라.
신랑 끌고 그 밤에 소바 하는 집 찾다 어떤 일식집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선 소바는 팔지도 않더라는...ㅜㅜ
그게 벌써 20년 전이네...
딸내미야... 그게 그렇게 먹고 싶었니?
지금은 소바집 정말 많다.
마트 푸드코드에는 어디든 있고 소바전문점도 많고...
벌써 30도가 넘어가는 날들이 있는 올여름... 미리 여름 준비... 쯔유 만들기.
2019/06/03 - [한 끼] - 메밀국수 간장(쯔유) 만들기
만들어 놓은 쯔유로 소바 만들기.
재료
메밀국수, 쯔유, 얼음
쪽파, 무, 김, 와사비
무를 갈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살짝 짜서 놓는다.
여름 무는 겨울무 같지 않아 매운맛이 있다.
그 매운맛도 소바에 잘 어울린다.
일부러 와사비 넣어 먹지 않던가...
쪽파도 송송 썰어두고...
김도 잘라 놓고..
이런 부재료가 없으면 간장에만 적셔 먹어도 된다.
예쁘고 더 맛있으라고 넣어 먹는 것..
고명 3종... 사진에는 없지만 여기에 와사비 추가..
와사비는 시중에서 파는 연와시비로 준비했다.
얼음 갈기.
믹서에 갈아도 되지만 여름에 한창 잘 쓰는 팥빙수 얼음 가는 기계로 하니 좋다.
보통 농축 쯔유에 물을 넣어 희석해 냉동실에 얼려 사용하는데
나는 얼음을 갈아 넣고 생수 조금 부어 농축 쯔유 넣어 먹는다.
먹다 싱거워지면 쯔유 넣고 얼음 녹으면 얼음 넣고...
더운 여름엔 얼음이 빨리 녹고 면을 넣어 먹다 보면 쯔유가 싱거워져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쯔유와 얼음을 추가해가면서 먹으면 쯔유의 농도도 원하는 데로 맞출 수 있고 끝까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미리 갈아 놓은 얼음은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된다.
얼음과 부재료는 모두 준비해 놓고 국수를 삶는 것이 번잡하지 않아 좋다.
국수 삶기...
일반 국수 삶기랑 똑같다.
국수를 삶을 땐 물의 양을 충분히 하는 게 좋다.
국수 100g에 4컵 이상의 물을 넣어주는 게 좋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서로 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 후 다시 끓어오를 때 찬물 한 컵을 넣어 다시 저어준다.
소바는 찬 음식이므로 국수를 덜 익히는 건 좋지 않다. 그렇다고 퍼지게 해도 안되고...
몇 번 삶아보면 정도를 알 수 있다.
팔팔 끓으면 면을 조금 꺼내 찬물에 씻어 먹어보고 익었으면 체에 건져 찬물에 4-5번 씻어 건져 준다.
국수사리는 귀찮더라도 한 번 넣어 먹을 만큼 조그마하게 만들자.
조금의 수고로 먹는 사람이 편하다.
메밀국수 적셔 먹을 소바 간장을 만들어보자.
밥공기에 갈아 놓은 얼음, 각 얼음 하나( 늦게 녹을 얼음), 쯔유, 생수 조금 넣고 고명을 얹는다.
조그맣게 사리를 만든 국수를 넣어 먹는다.
먹다 싱거워지거나 얼음이 녹으면 쯔유와 갈아 놓은 얼음을 추가해서 먹는다.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어쩌지?
더운 여름날 먹으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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