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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백종원의 닭볶음탕 따라해보았어요^^

닭볶음탕

 

 

 

 

요즘 유명한 백종원씨 요리 따라해보았습니다.

 

아줌마들 모임이 우리집에서 있었는데 각각 오는 시간이 틀리네요??

요즘은 아줌마들도 바빠서 똑같은 시간에 모이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ㅋ

그래서 먹고 또 먹고 할 수 있는 요리를 찾다가 오랜만에 닭볶음탕해보기로 합니다.

 

국물이 좀 많지요?

 

 

 

 

국물 많은 닭볶음탕을 보니 옛날 생각나네요.

아주 아주 옛날 옛적에...적어도 저한테는 그러하답니다...ㅎ

엄마가 나 어렸을때 해주던 대로 국물 많은 닭볶음탕을 만들어 신랑을 주었더랬지요.

왠만해서 음식에 트집 잡지 않는 신랑이 국물이 많다고...이건 닭볶음탕이 아니라고..

 

아~~하~~ 그때만 하더라도 닭볶음탕이란 말은 없었구요..닭도리탕이었어요.

이 말이 일본식이네 뭐내 하더니 닭볶음탕이라고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닭볶음탕이라고 하겠습니다.

 

평소 아무말 없이 잘 먹던 신랑이 트집을 잡으니 저도 화가 나더라구요.

냄비째 들고 싱크대로 가서 그대로 엎어버렸다지요????

그땐 ......그땐 말이죠....

아마 젊었었나봐용...혈기가 펄펄 넘치지요?

이건 좋게 표현한거고... 철이 없었던게지요....ㅠㅠ

쓸데없는 자존심만 있어가지고...ㅠㅠ..음식을 버리다니요..ㅠㅠ

 

여하튼 백종원씨의 닭볶음탕은 저처럼 국물이 많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양을 2배로 만들면서 나름 레시피 조절을 했지만 국물이 과다한걸로..ㅋㅋ

오래 끓이면 좀 나아지지만 고기가 너무 풀어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200ml 한컵, 밥숟가락 계량

 

닭볶음탕용 닭 1.2kg, 닭봉 500g

물 7컵(좀 많았어요...6컵도 충~~분할듯), 설탕 5큰술(취향에 따라 조절하세요..더 적게)

다진마늘 3큰술, 생강술에 들어가있던 생강 5쪽

감자 중 3개, 당근 중 1개, 양파 반개

진간장 3/4컵(14큰술 정도)

고춧가루 반컵(7큰술정도)

대파 2대, 청양고추 2개

 

 

닭은 먼저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주구요.

 

 

 

 

 

닭이 잠길만큼 물을 붓고 설탕을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설탕을 먼저 넣는게 비법이라네요.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야채를 손질해주구요.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줍니다.

 

 

 

 

다진마늘과..

 

 

 

 

생강을 넣구요.

원래 레시피에선 다진 생강을 넣었답니다

전 청주에 절여진 생강을 ....ㅎㅎ...생강술은 다 사용했고 생강만 덩그러니 남아있어서 고걸 넣어 주었답니다.

 

 

 

 

다시 팔팔 끓으면 야채 투하하구요..

 

 

 

 

 

다시 끓으면 간장 넣어주세요..

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는 마시고...적당히 넣었다가 모자라는 간은 마지막에 해주세요.

 

 

 

 

 

고춧가루 넣습니다.....고추장 말구요..

 

 

 

 

 

아참...아까 야채에서 빠뜨린 양파 넣어 주었어요.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대파와 청양고추 넣어 마지막으로 끓여줍니다.

아마 감자랑 다 익어을때 넣어주면 더욱 좋을것 같네요.

 

 

 

 

전 국물이 많아 뚜껑 열고 사정없이 끓여주었네요..ㅠ

 

 

 

 

 

좀 많이 끓여 흐물이가 되었네요..ㅎ

이 정도면 일반 닭보단 토종닭 사다 끓여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말하는 토종닭이란 일반닭처럼 부드러운것 말구요..좀 질깃한 닭이요..전 그게 맛나더라구요.

 

 

 

 

 

이 닭볶음탕의 맛은 어떠했냐면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대중적인 맛이었습니다.

요리법이 간단하다는 장점과 실패헸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거란 장점이 있네요.

 

음....그렇다면 제 입맛에는요....

제가 원하던 맛은 아니었어요.

전 덜 달고 더 담백하고...뭐라 표현하기 어렵네요.

 

그래도 간도 잘 베어있구요..아줌씨들도 잘 먹어줘서 다행입니다.

 

 

 

 

 

남은 닭볶음탕....오늘 아침에도 끓여 먹었다지요..ㅋㅋ

이제 없시요...두끼 해결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