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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우리가 석남사에 가는 이유.....

석남사

 

 

 

 

저번 주말 오랜만의 석남사 나들이...

큰아이가 세살쯤 되었을때 처음 방문했던 이곳은

가끔은 산책겸 좋은공기 마시러 오는곳이 되었다.

 

요즘  또 한가지가 이유가 더 추가 되었지만 말이다.

그 한가지는 포스팅 밑부분에 있답니다..

 

 

 

 

 

 

 

 

난 석남사에 대해 아는것이 없다.

그저 가지산등반할수 있는 한쪽 코스...또는 기분좋은 산책할수 있는 곳...

또 비구니들만 있는 절... 이정도..

 

 

 

 

 

도심의 공기에 지치 몸은

가끔은 가까운 경주나 울주의 이런 신선한 공기로 정화가 필요한듯 싶다.

 

 

 

 

 

 

큰길은 그렇다쳐도

 나무사잇길이라는 걷는길에도 블럭이 깔렸다.

 

난 이런것 참 싫다.

여기서도 블럭위를 걸어야하는것 말이다.

시간을 흙길일때로 돌려놓고 싶다...ㅠㅠ

 

 

 

 

 

 

어찌되었든 나무사잇길로 걸어본다.

요즘은 이런 절에도 차가 많이 다니는지

이제 큰길은 차도가 되었다고 보아도 될것 같다.

 

 

 

 

 

 

너무 이른 가을이었는지 단풍은 들생각도 없이

아직도 여름인냥 푸르르다.

 

 

 

 

 

 

 

찍고 사진 올려보면서 읽어본다.

신라 헌덕왕때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 한다.

여긴 경주와 가까우니 신라의 이야기가 꼭 등장한다.

생각해보면 참 오래전 일이다.

 

 

비구니선원의 참선수행 도량으로 이름난 절이며

보물 제 369호인 석남사 부도와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제 5호 삼층석탑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 4호인 석남사 수조가 있다.

 

 

 

 

 

 

 

 

 

오로지 이쪽만 단풍이 좀 들었다.

다른곳은 아직 푸르르다.

남쪽이어서 아직 단풍은 더 있어야할듯하다.

 

 

 

 

 

 

석남사바로옆으로 이런 계곡물들이 흐르고 있어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좋다.

 

 

 

 

 

 

비가 온지 좀 되니 물이 많이 줄었다.

 

 

 

 

 

 

 

저 산위에는 단풍이 들어 점점 내려오고 있다.

등산이라도 한다면 저 위에가서 단풍을 볼수 있겠지만

난 그저 석남사로 만족할란다..

 

 

 

 

 

 

 

대웅전 안의 부처님도 살짝 본다.

 

 

 

 

 

 

석남사 삼층석탑이다.

이런탑들 절에가면 항상보니 그저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신라시대에 만들어진것이라 생각하고 보면 또 새로운 느낌

 

시간이 정지한듯...아니면 시간이 묻어나는듯...

차차님처럼 통일신라로 상상하여 떠나고 싶지만

아는것이 없으니 그것 또한 쉬운일은 아니다...ㅠㅠ

 

 

 

 

 

 

수조다.

 

 

 

 

 

 

거북이는 만든지 별로 되지 않은듯하다.

돌로 된 이수조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꽤 큰 절 뒤에 있는 엄나무 구유..말먹이를 줘야할것 같지만

생각과는 달리 공양 지을 쌀을 씻어 담아두거나 밥을 해서 담아두는 곳이라 한다.

여기에 밥은 담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을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이것도 부처님의 은혜중 하나겠지...

 

 

 

 

 

 

 

 

여기 석남사에서 가장 유명한 부도이다.

그냥 ...부도구나...하면 끝날 별 볼것 없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들만 보고도 모르는 나도 이것 저것 상상하며 이야기할수 있다.

이 부도는 보물처럼 정말 시간이 느껴진다.

이미 오랜 시간으로 많이 닳아졌지만 그래서 더 소중해보이기도 한다.

 

 

 

 

 

 

아들래미와 조각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해보니 재미나다.

차차님처럼 잘 설명할 자신도 없고 아는것도 없고 하니

그냥 패스할란다.

원래 난 이런짓 하지 않는 엄마인데....

점점 물들어가나보다...ㅎㅎ

 

 

 

 

 

 

이런곳에 오면 으레히 돌도 쌓아야할것 같아..

 

 

 

 

 

 

우리도 쌓아보고..

 

 

 

 

 

부도에서 내려오다가 본 석남사에 있는 지붕들

색이 틀린것에 대한 이야기도 해본다.

 

 

 

 

 

다시 내려와 우리가 이곳을 가끔 찾는 이유중 마지막 이유인곳으로 향한다.

바로 이것...

 

 

 

 

 

 

뜨끈한 오뎅...

 

 

 

 

 

 

 

 

 

그리고 컵라면..

우린 석남사를 찾을때면 점심때 맞춰온다.

여기의 어묵과 컵라면은 왠지 기분이 좋다.

가격도 관광지마냥 비싸지 않고

 

 

 

 

 

 

직접 담으신 시골스런 맛이 나는 이 김치...

게다가 듬뿍주신다.

 

 

 

 

 

 

라면을 고르면 포장뜯어 뜨거운 물까지 부어 가져다 주신다.

이런 작은 컵라면에도 호사를 누린다.

 

 

 

 

 

아이들 배가 안찰까봐 먹은 이 구운 달걀은 별로였다..

 

 

 

 

 

 

그리고 물은 아무물이나 아닌 약초다린물을 주신다.

추울때가면 난로위 주전자에서 끓고 있는 약초물을

아낌없이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나이가 드니 약초물이 더욱더 좋다..ㅎㅎ

 

 

이 모든것이 12100원...100원은 깍아주신다...ㅎㅎ

그저 100원이지만

그저 컵라면과 오뎅이지만

우리가 여기오는 가장 큰 특별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