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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울산에 눈이 왔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울산은 눈 보기 참 힘든 곳입니다.

일년에 한번 오면 정말 다행인곳이지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울산은 축복받은 도시라고도 해요.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해서요.

 

 

하지만 작년 여름은 40도에 육박하는 아주 뜨거운 여름이었고 

이번 겨울은 눈이 며칠째 펑펑 오고 있네요.

일요일 밤부터 시작한 눈이 연신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딸래미 중학교는 월,화 휴교했구요

아들래미는 월요일은 두시간 늦게 등교하고 화요일은 휴교였습니다.

 

 

지금 울산의 적설량(적은곳은 10cm정도 많은곳은 20cm정도라고 합니다.)으론

다른 지역에서 보기엔 뭐 그정도 가지고... 이럴수 있는 양인데요

여긴 눈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 한번 눈이 오면 우왕좌왕 어찌할줄을 모르지요..ㅎㅎ

 

 

저희 아파트에 눈이 온걸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눈이 오더라도 사진찍을까?... 마음 먹기전에 녹아버리는 울산인데

이번엔 그렇게도 게으른 저에게 눈온 사진을 찍을 시간까지 주는것 보면

확실히 전에 없던 일입니다.

 

 

 

 

 

 

 

 

 

 

 

 

 

저희 보다 윗쪽의 영동지역은 꽤나 많은 폭설로 고생하시는 주민들이 많다고 매일 뉴스에서 접하네요.

여기도 뭐가 무너졌네 누가 죽었네...하는 뉴스를 접하기도 하는데요.

며칠전에는 울산에서도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천정이 무너져

실습나간 고등학생이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 마음이 그렇더군요.

 

 

울산도 이러한데 위쪽은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사람의 온기로 그리고 온 생명의 온기로 눈들을 빨리 녹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울산에 눈이 펑펑 와서 좋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한 연두빛나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