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와 열무로 담그는 배추겉절이^^

배추겉절이

 

 

 

 

 

요즘 배추가 많이 싸졌다.

집에 담아놓은 알타리김치도 다 떨어져가고 새김치라곤 없으니

배추 한포기와 열무한단을 얼른 들고 왔다.

 

 

배추로 포기김치를 담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렇듯 작게 잘라 겉절이처럼 담그면 그래도 아침나절?이면 담글수 있다.

 

 

게다가 날씨도 쌀쌀해지고 배추의 계절이 돌아오니

배추의 단맛이 강해 마치 설탕을 뿌려놓은맛이 나니 신기할정도다.

 

 

올해 김장배추값이 많이 싸질거라는데

좋아해야하는지 걱정해야하는지....

 

 

요즘처럼 매년 김장거리 가격이 왔다갔다 하면

농민들이나 주부들이나 매번 헷갈리기는 마찬가지...

서로 시소의 다른쪽을 타고 있는 기분이랄까...

 

 

 

 

 

 

 

200ml 한컵, 밥숟가락 계량

 

배추1포기, 열무한단 -모두 손질한 무게 2Kg, 절이는 굵은소금 3/4컵

풀쑤기 - 사과와 양파즙낸것 한컵, 멸치다시마육수 한컵, 찹쌀가루 2큰술

양념 - 고춧가루3/4컵,멸치액젓 3큰술, 새우젓 2큰술, 마늘 한통 다진것,생강 편으로 3쪽정도 다진것

          매실청 3큰술,당근 1/2개 채썬것

 

 

 

 

 

배추는 씻어 쪼개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열무도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켜켜이 소금을 뿌린다.

남은 소금에 물을 2컵정도 붓고 녹여 위에 뿌려준다.

2시간정도 2-3번 뒤집어가며 절인다.

 

 

 

 

 

 

이번에 사과양파즙을 풀에 넣고 같이 끓였다.

육수를 덜어 찹쌀가루에 섞어 육수가 끓으면 저어주면서 부어준다.

그럼 뭉치지 않게 풀을 쑬수 있다.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식힌다.

 

 

 

 

 

 

폭삭 절이진 않았다. 겉절이 느낌도 나게

그리고 배추는 짧은 시간에 폭삭 절여지는 아이라 아니라서...

물에 한번 잘 헹구어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1-2시간 정도...

너무 짜게 절여졌다면 1-2번 더 헹구어도 된다.

 

 

 

 

 

 

풀이 식으면 그곳에 양념을 다 넣고 고춧가루를 불린다.

이번엔 당근도 넣어보았다.

가을 당근이야....물론 맛있다.

 

 

 

 

 

 

잘 버무려준다.

간이 싱겁다면 액젓이나 소금을 더 넣어준다.

배추가 너무 달아 깜짝 놀랬다.

내가 설탕을 넣었나...의심하며..

양념보다 더 단 배추다.

 

 

 

 

 

 

통에 넣고 기호에 따라 보관한다.

신랑은 이런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있다가 바로 냉장고 행이다.

익은 김치를 좋아한다면 요즘 같은면 2-3일은 밖에 내놓아야되지 않을까 싶다.

 

 

 

 

 

 

담자 마자 그릇에 담은 김치자 아직 숨이 덜 죽었다.

하루쯤 지나면 물도 좀 나면서 숨이 더 죽어 있다.

 

 

 

 

 

 

그래도 진짜 겉절이 기분이 난다.

팽팽한것이...ㅎㅎ

 

 

 

 

 

 

배추에 열무를 섞어담아도 꽤 괜찮다.

마치 가는 여름과 오는 겨울의 안맞는 조화같지만 괜찮다.

 

 

 

 

 

이렇게 담근날은 이 반찬 하나로도 밥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