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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깔끔한 맛의...소고기 무국^^

소고기 무국

 

 

 

 

육개장 끓이려고 양지를 덩어리째 샀어요.

처음 마음은 500g 사려 는데 어찌저찌 서 800g 게 샀네요.

 

딸내미가 육개장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몽~땅 끓여 냉동실에도 쟁여 놓으려고 고기를 많이 샀더니 곰국 냄비가 튀어나왔네요..ㅎ

소고기무국 제목에 왠 육개장?? 하시겠어요..ㅎㅎ

 

소고기를 덩어리째 넣고 육수 내어 만드는 무국 보고 왜 저리 복잡한 방법을 쓸까 했는데

너무 많이 산 고기 덕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깔끔해서 내가 끓여 내가 먹는데도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군요.

물론 매번 이렇게 끓이진 않겠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충분히 해먹을만한 가치가 있네요.

 

간단하게 끓이는 소고기 무국 -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시원하면서도-고소한-소고기-무우국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고기 삶은 것 100g( 소고기 육수 끓이고 난 고깃덩어리)

무 150g

소고기 육수 3컵

다진 마늘 1t

꽃소금 1/4t(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대파

 

 

 

 

양지는 먼저 찬물에 2-3번 깨끗이 씻어 준비했어요.

 

 

 

 

 

집에 있는 것들을 주로 넣어 육수를 낼 거에요.

파 뿌리, 대파, 다시마, 후추, 마늘....이렇게 넣어주었습니다.

여기에 찬물 가득 붓구요....보통 소고기 500g이면 15-20컵 정도의 물을 붓고 만들면 되더라구요.

 

 

 

 

 

센 불에서 끓어 오르면 떠오르는 거품 꼭 걷어주구요..

불을 중불 이하로 낮추어 1시간 정도 끓여주면 됩니다.

 

 

 

 

고기는 따로 건져 놓구요.

육수도 건더기 걸러 식힙니다.

차갑게 식으면 소고기 육수는 위에 기름이 하얗게 둥둥 뜬답니다.

그때 면보에 걸러주면 기름이 없는 깔끔한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결 반대 방향으로 고기를 썰어주구요.

 

 

 

 

 

냄비에 무와 양지 육수를 넣고 무가 익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무가 다 익으면 썰어 놓은 고기 넣고 소금으로 간합니다.

오늘은 소금으로만 간을 했는데요.

소금이 아니어도 국간장으로 해도 되구요.

국간장으로만 하면 국물 색이 진해질 수도 있으니 소금과 국간장을 적절히 배합해서 간을 해도 좋아요.

 

 

 

 

 

다진 마늘과 파를 넣고 불을 끕니다.

 

 

 

 

소고기 무국 끓이기 엄청 복잡시럽지요?

그런데 맛을 보고 나니 음....깔끔하네요.

요즘 깔끔한 맛에 꽃혔나봐요.

맘에 딱 들었어요.

 

 

 

 

 

보통 이 정도의 양이면 국을 조금씩 먹는 우리 집 기준으론 4인 양인데요.

아들하고 둘이 박박 긁어서 다 먹었어요...ㅎㅎ

 

 

 

 

 

 

왠지 이런 국엔 하얀 쌀밥이 어울릴 것 같아 밥도 하얗게 지어보고...

마치 못살던 시절에 그렇게 먹고 싶다던 하얀 쌀밥에 고깃국 포스입니다.

그것도 정성이 많이 들어간 아주 깔끔하고 대접받는 느낌의 그 음식 말이죠.

내가 끓여 내가 먹고도 기분 좋은 밥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