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
가끔 시원한 콩나물국 생각날 때가 있지요.
꼭 숙취 해소 이런 것 아니라도 말이죠.
보통은 멸치다시마 육수에 끓여 먹는데요.
어떨 땐 그것보다도 더 담백하고 시원한 ...그리고 멸치 냄새도 사양하고 싶은 그런 날 ..
끓여 먹으면 좋은 콩나물국입니다.
요즘 콩나물을 페트병에 키우고 있는데요.
소식구 밥상에 딱 적당한 양이네요.
집에서 키운 콩나물은 사서 먹는 콩나물과 맛이 좀 틀려요.
더 고소하고 시원하지요.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재활용-플라스틱병으로-콩나물-키우기
여기에 맛느타리버섯을 넣었더니 잘 어울리네요.
버섯의 단맛이 국물에 우러나 맛있어지거든요.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콩나물 100g, 맛느타리버섯 100g, 다시마 10*5 2장
물 3컵
꽃소금 1/2t, 다진 마늘 한 쪽 분, 쪽파 5-6대
콩나물은 씻어서 껍질 벗기구요.
맛느타리버섯도 씻어 잘게 찢어 놓습니다.
먼저 냄비에 콩나물과 버섯을 넣구요.
다시마 넣고 물 넣은 다음 뚜껑 열고 끓여 줄 거에요.
끓어오르면 거품 걷어내 주구요.
불을 좀 줄입니다.
깨끗한 맛에 먹을 거라 국간장이 아닌 꽃소금으로 간을 하구요.
다진 마늘도 많이 넣지는 않았어요. 콩 비린내 안 날 정도로만..ㅎㅎ
쪽파 넣어주구요. 대파도 상관 없구요..집에 쪽파만 있어서..
이쯤에 청양고추를 넣어주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엔 시원 담백한 콩나물의 맛을 즐기려고 고추는 절~~대 넣지 않습니다.
완성되었네요.
별거 없어 보이는 콩나물국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깨끗 담백함의 극치를 달리네요.
내가 지금 딱 원하는 그 맛이었어요.
시원 담백하면서 콩나물 고유의 맛도 충분히 느껴지는 국이네요.
이 맛에 콩나물 키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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