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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여름휴가 1....월정사 전나무숲길^^

 

 

이제 돌아왔습니다.~~

 

 

덥다 덥다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돌아와 보니 울산은 40도 가까운 폭염으로 가장 덥네요..ㅠㅠ

더워도 밤에 더워 잠 못 잔적이 없었는데 여기선 밤이 참으로 괴롭네요.

 

다시 짐 싸서 휴가 가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젠 돈도 떨어졌고 딸아이의 방학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더워도 참고 남은 일들을 해야할 지경이어요.

 

여러분들은 더운 날들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언제 그랬냐는듯이 가을,겨울은 오겠지요.

그걸 상상하며 남은 여름을 보내야겠어요...ㅎㅎ

 

 

 

 

 

오대산 전나무숲길

 

 

 

 

 

 

휴가 떠나는 아침은 김밥집 김밥이다.

가는길에 포장해서 차속에서 먹고..

 

 

 

 

 

 

 

 

요즘은 셀프주유소가 많다.

아들래미는 남자아이어서 그런지 이 셀프주유소에 관심이 꽤 많다.

꼭 내려 자기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주유소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멋져 보이는지 나중에 주유소에서 돈을 벌어야겠다고도 말하기도 한다.

요런 샐프주유소만 있으면 물론 곤란하겠지만...ㅎㅎ

어쨌든 먼길 떠나기전 기름도 꽉 꽉 채워 넣고...음....벌써 돈 나가는 소리가 팍 팍 들린다.

 

 

 

 

 

 

 

 

 

휴게소에서 빠질수 없는 떡볶이도 사 먹고..

휴게실 떡볶이는 끝내주게 맛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준

단양휴게소의 맛없는 떡볶이를 그.래.도..  한그릇 해치우고 다시 떠나본다.

 

 

 

 

 

 

 

 

양옆과 앞으로 나타나는 높은 산들....

아...이것들을 볼라고 또 우리는 떠난다.

 

 

 

 

 

 

 

 

도착한 오대산 밑자락에서 처음 먹는 점심....그토록 먹고싶었던 막국수와 비빔밥을 먹는다.

 

 

 

 

 

 

 

 

도토리묵도 시키고...들기름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이집은 처음 와본 집인데 비빔밥은 별로...

 

 

 

 

 

 

 

 

 

막국수의 면은 직접 뽑아 주는데 메밀의 함량이 꽤 높은 듯 했다.

양념이 쪼메 달다..

강원도 음식의 특징이 달고 맵지 않고 짜지 않은 전형적인 맛...

우리가 원하는 담백한 맛은 아니지만 꽤 맛나다.

 

 

 

 

 

 

 

 

 

 

 

 

점심을 먹고 도착한 오대산 전나무 숲길이다.

벌써 세번째 오는 곳이다.

항상 올때마다 나에겐 다르게 다가온다.

 

 

 

처음엔 잘 몰라 차를 타고 월정사까지 들어가 산책을 했다는....ㅠㅠ

 

 

 

 

 

 

 

 

차는 매표소에 주차하고 사람만 들어가면 산책하면서 월정사까지 갈수 있다.

차가 들어가는 길로 80m쯤 가다보면..

 

 

 

 

 

 

 

 

요런 문이 나온다.

이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전나무 숲길이 월정사까지 이어진다.

 

 

 

 

 

 

 

 

요런 숲길을 볼라고 여행한다..

여행내내 이런 숲을 헤매다 온다...ㅎㅎ

 

여기에도 숲해설이 있다하니 필요한 분은 신청하여 듣는 것도 좋을듯하다.

 

 

 

 

 

 

 

 

오래된 나무의 흔적들도 보고..

숲길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행복하면서 느긋한 모습도 참으로 편안하게 다가온다.

 

 

 

 

 

 

 

 

 

 

 

 

 

 

 

좋은 공기도 맘껏 마시고...

내 사는곳에서 코로 들어오는 공해를 괴로워하다가

여기에서 맘껏 들이마실수 있는 공기에 행복해 한다.

 

 

 

 

 

 

 

 

중간 지점쯤에 옆 계곡으로 내려갈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 잠시 물장난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발 벗고 맨발로 산책하다가 이곳에서 발을 씻고 신을 신고 가기도 한다.

 

 

 

 

 

 

 

 

처음엔 몰라 운동화 신고 수건도 없이 왔다가 발도 담그지 못하고 갔었는데

이제  몇번째 오니 거침없이 샌달신고 와서 물속에 첨벙 첨벙...

사실 첨벙하고 들어가기엔 참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옆에서 물수제비 잘 뜨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물수제비 강사도 하는 신랑...

신랑은 물수제비를 참 잘 뜬다.

아들래미는 금세 배워 참 잘도 뜬다.

돌아올때는 땅수제비도 뜨더라는....ㅋㅋ

 

 

 

 

 

 

 

 

 

 

이번 전나무숲길에서 만난 월정사 여름수련회에 와서 오체투지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걸 본것은 처음인데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가지각색의 생각과 표정으로 

절과 전나무숲길을 왕복으로 세걸음에 한번씩 하고 있는 오체투지....

 

 

 

 

 

 

 

 

항상 템플스테이 한번 하고 싶었는데 이런것까지 하는 템플스테이라면 좀...생각해봐야할것 같다...

내 안에 괴로움이 많다면 나의 몸을 던져 극복해보는 것도 좋은방법일수도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도 다시 보고..

박물관은 이번엔 그만 보자하여 패스...

경주에서 보는 석탑하고는 사뭇 모양이 많이 틀리다.

 

 

 

 

 

 

 

 

 

 

 

 

전나무 숲길을 따라 다시 나와

물속에 다시 발 담그고.....

오랜만의 기분좋은 산책이었다.

 

 

 

 

 

여행의 첫 숙박지...두타산 자연 휴양림....

국립 자연휴양림이 휴가때 추첨제로 바뀐뒤 처.음.으로 당첨된 곳이다.

그동안 한번도 되지 않아 우린 영원히 안 될줄 알았는데 말이다.

 

 

 

 

 

 

 

 

우리가 묵을 휴양관..

 

 

 

 

 

 

 

 

 

그리고 1층의 우리방..

 

 

 

 

 

 

 

 

신랑말대로 가장 사람들이 신청하지 않을것 같은 방이름으로 선택한 개맥문동...

딱! 우리에게 당첨되었다.

신의 손만이 당청된다는 엄청난 행운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