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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여름휴가3....춘천, 화천 그리고 양구..^^

춘천, 화천 그리고 양구..

 

 

 

 

 

 

 

딸래미의 일이 있어

강원도 오산해수욕장근처 야영장에 예약해놓았던걸 이틀 취소하고 다시 울산으로 왔다가

진짜로 출발한 긴 휴가의 시작은

강원도 춘천이다.

 

 

 

춘천에서 꽤나 유명하다는 닭갈비집에 느지막히 도착하여

기다리지 않고 먹을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어~~~

2시 30분에 도착했는데 30분이나 더 기다려 먹은 점심이다.

 

 

 

 

 

 

양은 꽤 푸짐 ...

저번 남이섬 들어가지전 닭갈비집에서 먹었던것 하곤 양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거긴 닭고기 구경하기 참으로 힘들었었는데 여긴 그러진 않다.

 

 

 

 

 

 

 

 

 

 

맛은 그냥 일반적인 맵지 않고 달고.....

딱 아들래미정도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직원들은 엄청스레 친절하다.

모든걸 다 알아서 해준다.

 

 

 

 

 

 

 

 

 

 

사람들은 비빔막국수를 많이 먹더만 우린 덥다고 물막국수 시켜 먹었는데

이것도 그냥 일반적인맛....달고 새콤하고....내가 원하던 담백한 맛은 아니다.

메밀국수도 메밀함량이 꽤 낮은 그냥 일반 건조 국수...

이것도 딱 아들래미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거창하게 기다려 춘천 온 기념으로 막국수에 닭갈비를 먹고

우리가 향한 곳은 소양강댐이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교과서에 무지하게 많이 나왔던 소양감댐을 보러간다.

 

 

 

 

 

 

 

 

 

 

소양강처녀상도 보고...

춘천시내에 있는 소양강처녀에 비해 사이즈가 작고 아담하여 사진찍기 참 좋다.

 

 

 

 

 

 

 

 

 

비가 많이 왔었는지 물이 노랗다.

 

 

 

 

 

 

 

 

 

 

만든지 40년이나 된 댐이다.

토목을 전공한 신랑말로는

이 댐은 시멘트로 만들지 않고 안에는 흙을 겉에는 돌을 쌓아 만든 댐이라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시멘트댐이 아니란 말씀...

 

 

 

 

 

 

 

 

 

 

이렇듯 작은 돌들이 쌓아져 있다.

 

 

 

 

 

 

 

 

 

소양강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느지막히 오니 댐정상길 폐쇄할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아

급하게 갔다오느라 정자까지는 가지 못했다.

 

근처 물문화관은 공사중이어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그래도 소양강댐정상에서 보는 소양강과 멋진 풍경은 참으로 좋았다.

 

아이들과 댐의 필요성과

또한 댐이 있어 좋지 않은 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았다.

학교에서 배운데로 아주 주절 주절 이야기 한다.

댐이란 필요악이지만 아이들 말로는 그래도 있는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의견으로 끝났다.

 

가볼수만 있다면 평화의 댐도 가서 서로 연관해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난 파로호 선착장까지 지나가고선 아무 정보도 없으니 그저 지나쳤다는...ㅠㅠ

그리고 열심히 소양강정상을 뛰며 장난치고 강아래도 쳐다보고 신이 났다.

 

 

소양강댐을 구경하고 나서 우리의 다음 숙소로 이동한다.

 

 

아......생각하기도 싫은곳이다.

아주 무서운 지독한 모기의 공격을 당한곳이다.

그때 물린 곳이 아직도 가렵다.

시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었는데 주변 관리가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래도 우린 숯불을 피우는 무모한 모험도 하고...

결국 중간에 다 정리해 들어왔지만...

 

 

 

 

 

 

 

 

 

 

방충망에 수도 없이 매달려 있는 많은 곤충들도 보고...

사실 숲은 이들의 집이니 할 말은 없지만...

 

 

 

이런 경험들은 숲으로 다니다 보면 항상 있는 일이다.

어떤때는 말벌과 동행해야 할때도 있고...

또 야영장 화장실에선 숲속 곤충들과 특히나 친하게 지내야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나비, 잠자리...이런것만 있으면 좋겠지만

숲은 모두를 다 품고 있으니 그저 우리가 거기에 따라야 할뿐이다.

 

 

 

 

 

 

 

 

 

 

숲에 가면 자주 볼수 있는 장수 풍뎅이도 매달려 계시고...

 

 

 

 

 

 

 

 

 

 

 

 

어디 방충망 문이 열렸었는지 수도 없이 들어온 나방과 날벌레들과의 전쟁을 한바탕 치르고...

무서운 모기와의 전쟁에서도 수많은 상처를 남기고 ...

 

 

 

 

 

 

 

 

 

 

 

 

밤새 비가 퍼부어 난 집이 떠내려갈까봐 걱정 아닌 걱정까지...

그래도 아침은 밝아오고..언제 그랬냐는듯이 해가 반짝 떴다.

 

 

 

집에서 유통기간을 넘기게 생겨 가지고 온 두부로 차린 아침밥상이다.

 

 

 

 

 

 

 

 

 

 

든든히 먹고 아침 일찍부터 이곳을 피신하고자 빨리 나선다.

다시는 여긴 오지말자며 아이들과 다짐하면서....ㅎㅎ

 

 

 

북쪽으로 올라가본다.....화천으로....

화천의 지도다...

nanafly님이 포스팅한 숲으로 다리 한번 찾아가보자 참 무던히도 애썼다.

지도상에 분명히 있는데 물어보아도 아는 사람은 별로 없고...

 

 

 

 

 

 

 

 

 

 

 

 

화천 북한강은 우리를 반겨주듯 물안개가 자욱하다.

직접 보면 더욱 멋진데 나의 사진기술은 그걸 뒷받침하지 못한다.

 

 

 

 

 

 

 

 

 

 

몇바퀴를 돌아 유추에 유추를 하여 찾아간 숲으로 다리...

이 더운날 여기 찾겠다고 고생한 신랑...고마워이...ㅎㅎ

 

아마 비가 많이 와서인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치운듯하다.

그래서 더 찾기 힘들었다는...ㅠㅠ

 

 

 

 

 

 

 

 

 

 

여기 온 기념으로  이 다리 위에서 사진 무쟈게 많이 찍고....

 

 

 

 

nanafly님의 숲으로 다리 -->http://blog.daum.net/stanana/18286987

 

 

 

 

물가에 온 기념으로 내가 좋아하는 민물 매운탕 찾아 나선다.

우리와 함께 동행하는 메뚜기인지 무엇인지....차유리에 애달려 같이 간다.

 

 

 

 

 

 

 

 

 

 

오메......정말 내가 좋아하는 이것....민물 매운탕....

맛있고만...

 

 

 

 

 

 

 

 

 

 

 

 

 

 

 

 

위로 올라온김에 신랑이 군생활 했다는 양구의 제4땅굴을 가보기로 한다.

신랑말로는 군생활했을때는 몇번의 검문을 통과해야하고

 미리 신청해서 허락 받은 사람만이 들어갈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개방이 되어 누구가 갈수 있다.

이렇게 된지 17년이나 되었다 한다.

 

 

 

 

 

 

 

 

 

 

이런 출입확인서만 있으면 약간의 돈을 내고(얼마 냈는지 기억안남...몇천원정도?)

누구나 들어갈수 있는곳이 되었다.

신랑은 자기가 군생활했던 곳이 이렇게 개방이 되어 가볼수 있다는것에

엄청 흥분해 있다.

 

 

 

 

 

 

 

 

 

 

실제로 이 땅굴앞에서 총들고 보초도 섰다 하니 감회가 새로울듯하다.

이 땅굴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찍지는 못했지만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정말 시원!!

 

 

실제로 북에서 뜷은 땅굴과 만나는 지점에

우리가 타고 구경할수 있는 열차가 있어 타보는 경험도 꽤 재미나다.

신랑에게 땅굴에 대한 설명을 무쟈게 많이 듣고...

 

 

 

운전병과 4땅굴앞에서 보초서고 있는 군인 아저씨들이

왜 그렇게 잘 생겼는지 내 눈이 다 호강이다...ㅎㅎ

 

 

 

 

 

 

안보교육관에서 정신적 무장?도 하고...

 

 

 

 

군인들의 휴식장소 PX..

여기온 기념으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나는 메밀국수를 덥석 집어 신랑에게 뒤집어 씌우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사주는 신랑....ㅎㅎ

 

 

 

 

 

 

 

 

 

 

을지전망대에서 본 펀치볼(해안마을)..

여기서만 사진 촬영이 된다.

TV에서만 본 철책도 을지전망대로 올라가면서 수도 없이 구경하고..

 

 

 

마음이 좀 그랬다.

아들래미는 남자아이라  탱크며 철책이면 엄청 흥분하던데

난 요런 철책이 있고 서로의 침략에 잘 대비해야 하기 위해

정신적 물질적 무장을 해야함에 참으로 답답함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제 4땅굴 가는 길에 본 박수근미술관을 오는길에 다시 들려본다.

정확히 6시에 도착한 우리는 미술관 안을 볼수 없었지만

저번 경주여행에서 본 박수근 그림과 연계해 관심이 참 많이 가는 곳이다.

딸래미와 다음 강원도 여행에 양구와 춘천을 다시 오자고 기약하고 사진만 몇장 찍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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