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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여름휴가5....시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시부모님과의 여행

 

 

 

 

 

어머님의 생신이 딱 휴가 중간에 있다.

전주에 가야하는데

때마침 김포로 이사한 큰시누집에서 놀러 오라해서

하루 야영하려 잡은 일정을 접고 주책없이 가본다.

 

 

 

이래 저래 올 휴가는 중간 중간 야영이 빠지는 바람에 더 편안한 휴가가 되어 버렸다.

가서 밥도 거하게 얻어먹고(주부들은 남이 차려준 밥이라면 무엇이든 맛나다....ㅎㅎ)

늦게까지 이야기도 하니 좋았다.

 

 

 

사촌들끼리 멀리 사니 보기 힘든데 이런 기회가 많음 참 좋겠다.

서로 오랜만에 보았는데도 아이들이다 보니 서로 잘 어울린다.

 

 

 

가을에 같이 중간지점에서 야영 한번 하자고 하신것 기억하시죠?

잊지말고 정말로 같이 가면 좋겠네요~~

 

 

 

우리에게 텐트하나 주신다고 해서 얼른 받아가지고 왔다.

근 10년정도 신랑회사에서 나온 원터치텐트를 들고 다녔는데

이제 넷이 자기도 쫌 괴로워져

안그래도 신랑이 이러쿵 저러쿵 하나 사볼라해서 괜시리 모른척했는데

이게 웬 횡재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쓰던것보다 꽤 좋은 텐트였다.

그래 우리가 쓰던것은 아버님에게로 넘어갔다.

좋지도 않은것 드려서 괜시리 미안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시누집에서 하루 자고 어머님 집에 가서 생일 축하도 하고...

음...덥다고 우리 오기전에 음식을 다해 놓으신 어머님.....나 며느리 맞는것이야???

 

 

 

 

 

 

 

 

 

 

 

 

이렇게 어머님 생신 보내고

미리 예약해서 시부모님과 같이 놀러가기로 한 진산 자연 휴양림에 가본다.

바로 대둔산 옆자락에 붙어 있는곳이다.

 

 

 

가다 충남에서 유명하다는 어죽과 도리뱅뱅도 먹고...사진 없음...ㅠㅠ

 

 

 

여긴 개인이 하는 휴양림이라 국립이나 시에서 하는것처럼 저렴하지는 않다.

작년에 저렴한 곳으로 정해 갔더니 너무 더워 밤에 밖에 돗자리 펴고 나가 눕고...

우리끼리야 그려러니 하지만 부모님께는 좀 미안키도 하고..

그래서 이번에 에어컨도 있고 방도 따로 있고 목욕탕도 2개인곳으로 했더니

가격이 만만치않지만 시설은 꽤 만족스럽다.

 

 

 

아버님은 갯벌있는 바닷가를  참 좋아하시는데

그런곳에 잡는다면 텐트도 치고 있을수 있다고 하시니

내년에 한번 갯벌 텐트촌으로 잡아볼까?...ㅎㅎ

 

 

 

 

 

 

 

 

 

우리가 들어가면 무조건 지저분해진다....ㅎㅎ

목욕탕 따로 있는 방하나가 딸려 있어 부모님 지내시기가 편하다.

 

 

 

 

 

 

 

 

 

 

 

 

 

여기엔 6Km숲속 산책코스가 있는데 그곳에 가본다.

 

 

 

 

 

 

 

 

 

 

 

 

 

 

 

 

요런길이 6 Km...

 

 

 

 

 

 

 

 

 

 

 

 

 

저기 아버님 ....그리고 저 ...멀리 어머님....

이번에 작정하고 가족사진도 많이 찍었다.

새 카메라 산것은 아직 돈도 십원도 나가지 않았는데  벌써 한일이 많다...

 

 

 

 

 

 

 

 

 

 

 

가다보면 계곡도 나오고..

 

 

 

 

 

 

 

 

 

 

 

 

 

이런 숲속 너무 좋아라..

 

 

 

 

 

 

 

 

 

 

 

 

저멀리 보이는것은 짚핑인데 딸래미는 요런것 너무 좋아해 태워주기로 한다.

이 휴양림에 있는 짚시설이 전세계에서 가장 길다한다.

 

 

 

딸래미와 신랑 그리고 어머님은 놀이동산도 무서워하지 않으니 좋다 하고

나와 아들래미 아버님은 고개를 살래 살래 가로지른다...ㅎㅎ

 

 

 

 

 

 

 

 

 

 

 

 

 

 

 

긴 숲속 산책을 마치고 모두 샤워하고 저녁 준비....

 

 

 

숯불구이 장소도 잘 되어 있다. 깨끗하고 등도 잘 되어 있고

가로등 스피커에서 라디오 방송도 저녁내내 조용히 나와주고...

 

 

 

 

 

 

 

 

 

 

역시 남자들은 밖에 나오면 숯불이 최고여...

갑작스레 할일이 많아지면서 책임감도 팍팍 느끼나보다.

신랑, 아버님 ,아들래미 셋이 붙어 열심히 굽기...

그리고 어머님 ,나, 딸래미는 열심히 먹기....

그와중 어머님은 아버님과 신랑 고기싸주시는라 드시는것인지????

 

 

 

 

 

 

 

 

 

 

 

 

아침먹고 정리한다음 짚핑을 타러 간다.

13m 타워를 올라가 탄단다..

 

 

 

타워 앞에서 직원들이 누구든 탈수 있다, 타보면 좋다는 꼬임에 넘어가

아버님,아들래미, 나까지 모두 타기로 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모두 4코스 타는데 1인당 5만원.....진산 휴양림에서 묵은 사람들은 20%할인하여 4만원이라한다.

언제 이런것 타보나 해서 모두 도전! 이다.

 

 

 

4코스중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1370m쯤 되는 짚이 있다.

난 그게 가장 재미있더라...마구 소리도 지르고...ㅎㅎㅎ...안탔으면 후회할뻔!!!

 

 

 

처음 타려고 이 앞에 서있으면 꽤 심장이 두근두근 떨리고 무섭다.

 

 

 

 

 

 

 

 

 

 

그런데 왠걸...나처럼 놀이기구 참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참 재미있고 별로 무섭지 않았다.

겁쟁이 아들래미도 아주 잘 타고 말이다.

 

 

 

아저씨 말론 초3-초6학년 정도 아이들이 클라고 꿈에 자꾸 떨어지는 꿈도 꾸고 그러는데

이것 한번만 타면 그 꿈을 절대 꾸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님이 고혈압이 있어 걱정된다고 하니

이걸타면 혈액순환이 더 잘 되어 고혈압에 도움이 된다고....ㅋㅋㅋ

믿던지 말던지....ㅎㅎ

 

 

 

앉아서만 타지 않고 누워서도 타고

물구나무 해볼라 했는데 생각처럼 몸이 확 돌아가지 않는다...ㅠㅠ

 

 

 

우리 아버님이셔요..

 

 

 

 

 

 

 

우리 어머님니시구요..

부모님 사진 제 블로그에 나오는것 허락 안 받았어요..아예 물어보지도 않았다우...ㅎㅎ

 

 

 

 

 

 

 

 

 

다른분들 타는것 찍어 보았다.

 

 

 

 

 

둘이 타면 속도감이 더 짱이라더만

나도 한번은 아들래미하고 타 보았는데(몸무게가 적게 나가 같이 타는것이 좋다함)

옆에 붙어 있으니 귀찮기만 하더라...

 

 

 

모두 다 타보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다.

꽤 재미있었음.

딸래미는 그 어디 딴 나라에 있는 번지점프 꼭 하고 싶다고 난리다...

음 ...그건 네가 돈벌어서 가라~~~

 

 

 

 

 

 

 

돌아오는 길에 전주근처에서 꽤 유명한 화심 순두부에서 점심도 먹고..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있고..

어머님이 사주시니 더더욱 맛있고...ㅎㅎ

 

 

 

 

 

 

그러고 나서 또  친정가서 쉬고 얻어먹고....

숙박비 해결하는 방법중 하나는 돈 떨어지면 부모 형제집에 쳐들어가는것...ㅎㅎ

우리의 오랜 여행방법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