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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

텃밭일기....꽃수확^^

텃밭일기

 

 

 

 

7월 14일

 

다시 2주만에 간 텃밭입니다.

그 사이 또 많이 자랐네요.

이제 정리해야 할 작물들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꽃이 보기 좋아 마음대로 정리가 잘 안 되는군요

치커리도 2주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꽃대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리고 있습니다.

치커리 꽃이 참 기대됩니다.

 

 

 

 

콩이 많이 우거졌어요.

꽃이 피기 전까지는 무릎 높이만큼만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하여 잘라주었습니다.

그것으로 콩잎장아찌 만들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전라도에선 보지 못한 음식인데 울산 와 살면서 알게 된 콩잎이거든요.

처음 백화점에서 사다 먹어보고 이런 음식도 있구나 하며 신기하고 또 신기했지요.

백태, 서리태, 쥐눈이 콩 이렇게 세가지를 심었으니 콩잎장아찌도 세가지 범벅이 되겠어요.

 

 

 

 

고추도 열심히 자라줍니다.

옆 텃밭은 비료를 주더군요.

비료 준 잎하고 안 준 우리 텃밭의 잎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저의 텃밭 잎 색은 연두빛~~제가 아주 좋아하는 색이지요.

좀 부실해 보이나요?

 

 

 

애플민트가 얼마나 열심히 자라는지 곧 고추를 덮겠어요.

꽃대도 올렸군요.

 

 

 

 

이거 스위트 바질이라고 씌여진 씨를 사다 뿌린건데

모양새가....레몬바질처럼 생겼는데요.

향도 레몬 냄새도 나는것이 아무래도...

아님 거름 성분이 부족한 것인지도 모르구요.

2주 사이에 꽃대를 얼마나 올렸는지..

아직 바질로 뭘 만들지는 않구요...그냥 향이나 맡을 용도로 ..

고추,토마토와 함께 심으면 병충해 예방에 좋다고 해서 사이사이 심어본 것이에요.

 

 

 

 

 

가지도 열리구요.

가지의 키가 그리 크지 않아 가지가 땅에 닿았어요.

 

 

 

 

토마토는 곁순 정리해서 위로 키워 잘 묶어 놓았어요.

열매가 6-7단 정도까지 올라가며 순치라고 하니 곧 이것도 윗부분을 잘라내야 할것 같습니다.

한 그루 심었더니 정말 먹을것 없네요.

내년에 더 심어야겠어요..큰 토마토도 심어보구요.

제가 손이 좀 작아요....

 

 

 

 

 

들깨가 쑥쑥 자라니 가장 북쪽에 심은 취가 그늘이 생겨 이제야 쑥쑥 자라기 시작하네요.

그늘을 더 좋아하는 식물들도 있지요.....취처럼요.

처음부터 계획하에 심은 취인데 생각대로 되니 기분이 좋습니다.

 

 

 

 

 

 

백일홍 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홑꽃을 좋아하는데 이건 겹꽃들이네요.

씨앗 봉투에 적혀 있지 않으니 제 맘대로 되질 않네요.

 

 

 

 

 

 

많은 채소들을 수확했습니다.

들깻잎, 콩잎, 부추, 청양고추, 풋고추, 오이고추, 꽈리고추, 가지, 방울 토마토, 삼엽채, 근대,상추, 취나물.....

 

그런데 오늘은 꽃도 수확해보았습니다.

백일홍, 쑥갓꽃, 그리고 여러가지 허브꽃들도요.

텃밭용 바구니가 꽃으로 한가득이네요.

 

쭈구리고 앉아 수건 둘러쓰고 일할땐 좀 찌찔한 느낌도 들지만

이 꽃들을 보니 왕비쯤 된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유리컵에 꽃아보았습니다.

쑥갓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허브만 따로 소주잔에도 꽃아 보았습니다.

 

 

 

 

 

 

 

딸래미는 조화인줄 알았다는군요.

신랑도 진짜 조화인줄 알았다고...ㅋㅋ

아들래미는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다음엔 더 다양한 꽃들로 심어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