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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이야기

텃밭일기....여섯^^

텃밭일기

 

4월 27일

 

 

처음으로 텃밭에서 수확을 했습니다.

대단한것은 아니구요...솎아온것들입니다.

 

 

 

 

 

 

 

 

 

다듬어서 깨끗이 씻어주었구요.

 

 

 

 

 

 

 

이날 저녁은 어린 쌈채소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약고추장도 만들구요.

특히 신랑이 맛나게 먹어주어 고마웠습니다.

 

 

 

 

 

 

 

남은 쌈채소는 매실청과 액젓과 고춧가루 조금넣고 무쳐 샐러드 대신 먹었다죠.

앞으로 텃밭의 풍성한 채소 식탁이 기대됩니다.

 

 

 

 

5월2일

(사진은 없습니다...요즘은 사진기 놓고 나가는것이 다반사인지라..ㅎㅎ)

 

 

 

오전에 아는 언니랑 장에 가서 모종을 샀습니다.

청양고추 3,풋고추 2,오이고추1 ,꽈리고추1 ,가지 2, 방울토마토 1

모두 10개에 4000원 주고 샀네요.

연휴엔 바쁠것 같아 이날 오후 아들래미하고 같이가서 밭에 심었습니다.

저~~번 구덩이 파서 퇴비 넣어 표시한 자리를 다시파서

물 가득 넣고 물이 스며들기 기다렸다가 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주었네요.

 

 

비닐 멀칭대신 왕겨와 볏짚으로 멀칭을 해보았습니다.

처음해보는 것인지라 참....ㅎㅎ

 

 

5월말쯤 지주는 세우려구요.

아직 키가 작으니 쓰러질일은 없겠지요.

5월은 바람이 많은 달이라 지주에 치여 모종이 상처날수도 있다고 세우지 않는것이 좋다고 어디에 나와있긴한데

뭐 다른분들은 심으면서 지주도 세우시는걸 보면 그리 큰 차이는 없는듯합니다.

사실 이 날..지주를 준비하지 못해 어디서 본 걸 핑게대어 봅니다.

 

 

다른집 채소들은 쑥쑥 커나가는데 우리텃밭의 아이들은 그냥 그렇네요...ㅠㅠ

 

 

 

 

5월 7일

 

 

딸래미가 개교기념일이어서 억지로 끌고 밭에 가보았습니다.

혼자 상상에 온갖 채소들이 넘쳐나게 컸을거라고 생각하고 신나게 출발했지요.

그런데 왠걸요....

우리밭 아이들은 거의 크지 않았더군요.

시금치는 자라지도 전에 누렇게 뜨고 있구요.

아욱도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누렇게 되려고 준비하고 있더군요.

무언가 많이 솎아먹을것이 있을거라고 너무 넘쳐나서 누굴 줄까 고민도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저~~기 다른 텃밭주인님이 지나가다가 많이 뜯어 먹었냐고 물으시더군요.

ㅠㅠㅠ....저희 밭은 잘 안자라네요..웃거름을 좀 해줄까요? 물었더니..

웃거름보다 밑거름이 훨씬 중요하다고 하시네요...ㅠㅠ

그 말....책에서 수도 없이 보았는데....ㅠㅠ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시금치는 죄다 뽑아왔습니다.

래디쉬 몇개하구요...

모조리 신랑 샐러드에 넣어 주었습니다.

 

 

다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시금치가 잘 자라지 않는걸보니 퇴비도 부족하지만 산성이 강한 토양같습니다.

퇴비를 5평기준으로 40kg을 넣어야한다 했는데 전 그 반만 넣었으니 영양도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풀도 쑥쑥 자라나지 못할까 싶네요.

신랑이랑 상의해보았는데 다시 갈아 엎는것이 좋을듯도하구요.

 

 

어짜피 가운데 두둑은 콩과 고구마를 심으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니

벌레 먹고 영양분도 없어 잘 자라지 못하는 알타리,갓,래디쉬는 모두 뽑아 국을 끓이든지하구요

밭을 다시 만들어야할것 같구요.

쌈채소류 심은곳도 일단 액비를 줘보구요..아니다 싶음 다 뽑아 샐러드 해먹고

다시 갈아 엎어야 할수도 있겠어요.

장마가 오기전에 키워 먹으려면 지금이 마지노선인것 같아 빨리 결정을 내려야하겠어요.

 

 

땅은 내가 어떻다라고 보여주지 않으니 작물을 키워봐야 어떻게 될지 알것 같아요.

1년 지어먹어선 어림도 없겠어요.

몇년은 지어야 땅도 만들고 좀 키울수 있겠는데요.

 

 

텃밭 한다고 나름 책도 많이 보고 기대도 많이 했는데

역시 저에게 한번에 멋진 텃밭은 오지 않네요.

딸래미가 다 경험이다 생각하고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신랑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경험으로 하라고....ㅋㅋ

 

 

다시 이것 저것 머리굴리느라 나름 복잡해진 연두빛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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