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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봄나물 이야기 - 봄의 향긋한 내음.. 냉이된장국과 조갯살 냉이전~~

냉이 된장국,조갯살 냉이전

 

 

 

어렸을 땐 봄이 되면 쑥 캐러 엄마랑 같이 많이 다녔었다.

 

지금은 논둑에서도 쑥캐기가 좀 그렇다.

농약이 많이 축적되어있다니 먹기도 그렇고...

도시에 살면서 쑥캐러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봄은 여전히 내 곁을 찾아오니 쑥국이나 냉이국이 먹고 싶은것은 당연지사.....

 

시장이나 가게에서 파는 냉이나 쑥을 사다 끓여본다.

신랑은 향이 너무 약하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난 그것도 감지덕지다.

끓이는 나로선 충분한 봄내음이다.......

 

 

 

 

 

 

 

 

 

냉이된장국 - 냉이 100g, 지리멸치1큰술,다시마 몇조각,물4컵, 집된장1큰술반, 들깨1큰술

조갯살냉이전(2장) -냉이 한줌,조갯살 반컵, 부침가루 반컵,물 반컵보다 조금더,식용유

 

 

 

 

요즘 냉이는 씻어나와 그리 손질하기 어렵진 않다.

뿌리부분에 지저분한 곳을 칼로 긁어내고 흙이 없게 씼어 큰 것은 적당히 쪼개어 놓는다.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준다.

지리멸치로 국물을 내면 건져낼 필요도 없고 맛도 있다.

육수 내어놓은것 없을때 아주 요긴하다.

 

 

 

 

물이 끓어 국물이 우러나면 된장을 풀어 넣고

들깨는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깨끗이 씻어 갈아 넣는다.

들깨 가루가 있으면 그걸 넣어도 된다.

 

들깨를 넣지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아들래미는 그걸 더 좋아한다.

 

 

 

 

끓으면 씻어놓은 냉이를 넣고 딱 30초만 더 끓인다.

그러면 파릇파릇한 색의 냉이국을 만날수 있다.

끓을땐 향기도 퐁퐁 올라온다....봄 향기......

 

 

 

 

냉이가... 나 왔어요....하는것 같다.

맛있겠다.

 

 

 

 

 

냉이는 몇번 잘라주었고 굴러다니는 양파를 조금 다져 넣어주었다.

조갯살도 넣어 반죽하고...

물의 양은 전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조금씩 가감이 된다.

해산물이 들어가면 물의 양이 좀 적어지고 간도 약하게 해야한다.

 

 

 

 

충분히 달군 후라이팬에 유채유를 두르고 지져낸다.

 

 

 

 

냉동실에 남아 있던 조갯살이 이리도 냉이와 잘 어울릴수가....

이 봄에 이런 입맛이.....살 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