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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빵빵빵~~

집에서 만드는 맛난 식빵^^

식빵굽기

 

 

오랜만에 굽는 식빵이다.

날씨가 더워 손반죽하기는 짜증이 나지만 발효는  빵빵 잘 된다.

 

발효빵 만드는 가장 기본이라 할수 있는 식빵은 우리네 밥과 같은 것이니

먹고 싶은데로 만들면 된다.

 

잡곡밥을 먹듯 이것저것 여러가지 가루와 견과류를 넣어도 되고

감자나 고구마 또는 호박등등 여러가지 재료를 익혀 넣어도 된다.

 

물대신 우유나 찻물 또는 야채물을 쓰기도 하고

차차님이 알려주신 포도주를 넣어도 되고

난 가끔 먹다 남은 맥주도 넣어 만든다.

달걀을 넣어도 되고 말이다.

 

달게 먹고 싶으면 설탕을 더 많이 넣고 아님 꿀을 넣어도 되고...

이것도 저것도 싫으면 안 넣어도 된다.

 

반죽도 질게 또는 되게의 정도는 어느정도 수준에서까지는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진밥 좋아하고 된밥 좋아하는 사람있듯이 말이다.

 

오늘 난 통밀과 백밀 그리고 귀리가루를 넣어 만들어 보았다.

귀리가루를 넣으면 빵이 똑똑 떨어지는 느낌은 나지만 나름 구수하다.

 

 

 

 

 

 

계량스푼 사용

 

10*20*6.5식빵틀 1개

180도 15분

 

백밀가루 200g, 통밀가루100g, 귀리가루 20g

우유 100g, 물 100g, 이스트 4g, 설탕1T,구운소금1/2t,실온버터 2T

 

 

 

빵을 만들때 꼭 들어가야하는 재료로는 탄수화물 성분인 가루류,물 ,소금, 이스트이다.

물론 요즘은 천연발효빵을 만들면 이스트가 필요없지만

발효력이 왕성한 반죽을 얻기까지는 시간이 꽤 많이 걸리므로여기에서 제외....

 

 

 

이스트와 소금의 양은 밀가루 100g당 1/2t(1.5g)이 적당하지만 꼭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스트를 적게 넣으면 발효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항상 이스트의 양보다 소금을 적게 넣는다.

내 입에 좀 짜서...

그리고 여기서 주의해야 할점은 소금은 꽃소금 기준이니

고운 소금을 쓸땐  무게는 똑같지만 부피는 틀려지므로 스푼을 쓰면 양을 더 적게 넣어야 한다.

 

 

 

이스트와 소금은 서로 닿지 않게 모든 가루류를 담아 놓는다.

 

 

 

 

미지근한 물과 우유를 넣는다.

 

가루류 대 액체의 비율은 무게로 해서 10 : 6-7정도 하면 된다.

물은 꼭 미지근한 물을 넣는것이 좋다.

차갑거나 뜨거운물 말고 우리체온정도보다 약간 높은정도...

 

액체류를 좀 더 넣어야 할때는 건조한 겨울, 껍질까지 갈아놓은 통곡식이 들어갈때이고

액체류를 좀 덜 넣어야 할때는 습도가 높은 여름, 백밀가루만 사용하거나 찐야채들을 넣을때 고려해야한다

 

 

 

 

 

반죽이 어느정도 뭉쳐지면 버터를 넣는다.

설탕과 유지류를 기호껏 넣어준다.

보통 식빵에는 설탕과 유지류는 밀가루 200g에 1T정도 넣어주면 된다.

 

난 좀 진 반죽을 좋아해 항상 반죽이 이 상태다.

 

 

 

 

15분 정도 빨래 빨듯이 반죽하고 나면 닭가슴살처럼 쭉쭉 찢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반죽이 보들보들 매끈해진다.

 

 

 

 

둥굴게 만들어 1차발효를 한다.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위에 랩을 씌우든지 천으로 덮어 2배-3배정도 부풀때까지 기다린다.

난 45분 정도 발효했다

 

실온에서 발효할땐 시간보다 부피가 더 중요하다.

2.5배정도 부풀었다고 보여질때까지 발효하면 된다.

 

지금처럼 여름에 가까우면 빨리 발효되고 겨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냉장고에서 저온 발효하기도 하니 온도에는 큰신경 쓰지 않아도 될것 같다.

또 발효중에 급한일이 있다면 냉장고에 넣어 놓고 볼일을 봐도...ㅎㅎ

시간이 없다면 전자렌지나 따뜻한 물을 넣어 발효하면 시간을 당길수 있다.

이런식으로 여러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 빵만드는것에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 있다.

 

1차발효때 제대로 발효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수 없으니 충분히 한다.

그렇다고 과발효하면 반죽이 탱탱하지 않고 축 처지게 되어 빵이 잘 부풀지 않게 된다.

 

 

 

 

이렇게 거미줄처럼 쭉~~늘어나면 된다.

위의 반죽에 손가락을 찔러보았을때 반죽이 꺼지지 않고 그 상태 그대로 있으면 발효 끝..

많이 하다보면 크기나 냄새만으로도 발효의 정도를 알수 있다.

 

 

 

 

반죽을 눌러 가스를 뺀다음 다시 둥글려서 15분 정도 중간발효를 한다.

반죽이 잠시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때 완성모양의 덩어리 수만큼 잘라 둥글려 놓는다.

마르지 않게 덮어 놓는다. 

 

 

 

 

중간발효가 끝난 반죽을 완성모양으로 성형한다.

길게 늘여 3절 접고

 

 

 

 

둥글게 말아 반죽끝을 손가락으로 잘 찝어 놓아야 나중에 구울때 벌어지지 않는다.

식빵성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것이 가장 일반적인것 같다.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보아도 좋을것 같다.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반죽을 넣고 마르지 않게 천이나 비닐을 덮어 놓는다.

팬에 그대로 반죽을 넣으면 들러붙어 빵을 빼기 어려울수도 있다.

 

 

 

 

2차발효는 원래 반죽의 80%정도 부풀때까지만 한다.

 

1차 발효처럼 너무 많이 하면 반죽이 힘이 빠져 많이 부풀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40분 정도 해주었다.

 

오븐은 2차발효 시작하고 25분정도 지나 180도로 예열한다.

이렇게 잘 부풀어 오르면 잘 예열된 오븐에 넣는다.

 

 

 

 

나의 오븐은 작은 전기 오븐이어서 식빵굽기가 쉽지 않다.

위부분과 아랫부분이 잘 타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하는것 호일이다.

반죽이 오븐안에서 충분히 부풀고 윗부분이 어느정도 색이나면 호일을 덮어주어야 타지 않는다.

각자의 오븐 상황에 맞추어 대처하면 된다.

 

 

 

 

 

180도에서 10분 구운뒤 은박지를 덮고 5분 더 구워 주었다.

 

반죽의 양이나 오븐의 크기에 따라 온도와 시간은 조금씩 변할수 있다.

이 모든것은 자신의 오븐과 잘 상의해서 해야한다.

 

굽자 마자 꺼내 찍은 사진....

 

 

 

남들처럼 빵이 뜨거울때 윘부분에 버터 발라 찍어보았다.

이 반짝이는 버터는 시간이 지나면 빵에 흡수되어 사라진다.

 

 

 

 

 

식힘망 꺼내 다 식은다음 썬다.

 

식지 않은 상태에서 썰면 잘 썰어지지 않는다.

따뜻할때 쭉쭉 찢어 먹어도 맛있다.

 

 

 

 

 

 

집에서 빵을 굽는다는것은 방금한 밥을 먹는 기분하고 똑같은것 같다.

그 향기와 그 맛은 그때만 누릴수 있는 행복이니까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맛볼수 없는 향기와 맛이다.

 

 

 

 

딸래미는 그냥 먹는것을 좋아하고

아들래미와 난 팬에 구워 먹는걸 좋아한다.

식용유 두르고 구우면 더 고소하지만 우린 항상 그냥 굽는다.

 

 

 

 

 

 

이렇게 오늘 간식도 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