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육수
어렸을때부터 먹어 익숙한 육수...멸치육수
주로 멸치만 넣고 육수를 했던 것 같다.
지금처럼 여러가지 재료를 넣지도 않고 끓여 걸러내지도 않고
그냥 끓이는 찌게나 국에 통째로 넣어
먹을때 건져내든지 말든지....
항상 국에 떠다니는 멸치가 있었다.
그땐 걸리적거렸는데...
지금은 육수가 없을때
가끔 그 짓을 해본다......옛 생각에..
시집올때 물 끓일때쓰라고 엄마가 사준 5L짜리 주전자..
생수를 먹고나서 부터는 쓸모가 없어져 부엌구석에 쳐 박혀있었던 그 아이...
어느날 문득 육수를 끓이면 좋겠구나...!!!
주전자로 끓이면 따로 걸러낼 필요없이 바로 부어 쓰면 그만인 것이다.
200ml 한컵
멸치 두줌,다시마5*20cm,
양파껍질 1-2개분량, 파뿌리 적당량
물 4L
내가 보통 꼭 넣는 재료이다.
여기에 기호껏 마른새우,마른 표고, 양배추 쪼가리같은것 넣어도 좋더라...
집에 있는것 여러가지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양파는 껍질을 벗기기전에 깨끗이 씻어 껍질만 벗기고
파도 손질할때 뿌리만 따로 잘라 깨끗이 씻어 양파껍질과 같이 부엌 한 켠에 항상 둔다.
주전자에 모든 재료를 넣고 물울 부어준다.
센불에서 뚜껑을 열고 끓으면
중불에서 뚜껑을 걸치고 20-30분 끓여준다.
미지근하게 식으면 통에 넣어 냉장고로 Go! Go!
바로 쓸거라면 그냥 부어서 쓰면 된다.
요즘처럼 추우면
뒷 베란다에 놓고 필요할때마다 부어쓰면 된다.
주전자에서 저절로 걸러지고 주전자 꼭지로 육수가 나오니
좁은 구멍의 통에도 흘리지 않고 잘 부울수 있다.
힘들게 만든 육수.....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써야 하지 않을까.....ㅋㅋ
다시 주전자가 우리집 부엌에서 제자리를 찿아 기쁘다...
'한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뼈 잡고 뜯는 재미가 있는 등갈비찜~~ (0) | 2013.01.25 |
---|---|
양념장 대신 김치를 넣어 먹는 김치말이~~국수^^ (0) | 2013.01.22 |
아이들의 영원한 메뉴...함박스테이크^^ (0) | 2013.01.03 |
시원한 콩나물 무국~ (0) | 2013.01.02 |
고소한 들깨수제비^^ (0) | 201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