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모닝빵
우리집은 구고구마를 구워먹든 쪄 먹든 꼭 한두개씩 남는다.
적게 하면 되지만 혹시 모자라면 서운할까봐 몇개 더한게 꼭 그리된다.
남은 고구마는 부엌 한켠에 얌전히 앉아 있어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이들 간식으로 닭가슴살넣은 모닝빵 샌드위치가 왜 갑자기 생각났는지....
아이들 올 시간 맞춰 만들려면 서둘러야겠다하며 계량하고 분주하다가
갑자기 내 눈에 보이는 찐 고구마 두개...
삼일전 쪄 먹고 남아 한쪽에 앉아 있던 그 아이들이 내 눈에 갑자기 클로즈 업.....
그리하여 탄생한 고구마 모닝빵이다.
아니 고구마 간식빵이 더 맞을 듯 하다.
밥숟가락 계량
백밀가루 240
통밀가루 120g, 찐고구마 껍질벗긴무게 200g
이스트 1작은술반, 소금 1작은술, 설탕 1큰술, 유채유 2큰술, 미지근한물 150g
밀가루에 이스트,소금,설탕을 넣고(이스트와 설탕은 닿지않게)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놓는다.
미지근한물을 부어 대충 섞어 반죽대에 놓고 찐고구마를 합쳐 반죽한다.
15분 정도 손반죽했다. 생각보다 반죽이 많이 질어 쪼메 힘들었다는....
1차발효 2시간 정도 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2-2.5배정도 부풀때까지 기다린다.
잘 부풀지 않다가도 순간에 힘 받으면 확 부프니 1시간 지나고 나서부터는 5-10분 간격으로 확인한다.
한여름엔 1시간도 걸리지 않는것 같다.
반즉의 공기를 빼고 60g씩 12등분하여 둥글리기 한다음 비닐덮어 중간발효 10분 정도 했다.
수분이 날아가 겉면이 마르는것을 방지하는것이 목적이니 면보를 덮든 비닐을 덮든 어쨌든 덮어놓으면 된다.
반죽이 상당히 질어 덧밀가루를 손바닥에 묻혀가며 작업했다.
다시 눌러 공기를 빼주고 둥굴리기 하여 팬에 올리고
아이들 올 시간에 맞추기 위해 나만의 발효기에 넣어본다.
뜨거운물 넣은 컵2개가 있는 큰 비닐봉지 속으로.....
반죽이 부푸는 상태를 보고 20분전쯤 190도로 오븐 예열한다.
반죽이 2배 가까이 부풀면 꺼내 윗부분에 예쁜색 나라고 우유를 발라주었다.
계란노른자와 우유를 섞든지 물을 섞어 발라주어도 된다.
190도에서 17분정도 구워주었다.
나의 오븐은 작아 아래 덧팬대고 올렸다.
온도와 시간 그리고 팬은 놓는 위치는 각자의 오븐과 잘 상의해서 해야한다....ㅋㅋ
뽀송뽀송 뜨근뜨근하다.
고구마를 그리많이 넣었는데도 고구마맛은?......난 모르겠다.....안 난다.
딸래미말이 고구마도 탄수화물이니 무슨 고구마맛이 나겠나면서
고구마맛을 원하면 잘라서 넣어야 고구마넣은지 알겠단다......맞네..맞네...그러네......
발효가 시간이 많이 걸려 간식으로는 뜨끈한 빵 찢어 먹고 딸기잼 발라먹었다.
그리고 샌드위치는 다음날.....
닭가슴살 구워 샌드위치 해먹었다.
닭가슴살은 얇게 저며 후추뿌려 후라이팬에 구워
저번 만들어놓은 데리야끼소스 조금 넣어 조려 주었다.
항상 샐러드를 하다보니 집에 샌드위치채소가 가득이다.
왜 샐러드먹는 나라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지 알겠다....
샐러드 안 먹을땐 샌드위치하나 만들라해도 뭐뭐살것도 많더만...
닭가슴살 넣지 않고 야채와 과일만 넣어도 꽤 맛있어 우리아이들은 잘 먹는다.
빵이 하루 지나니 부들부들 샌드위치하기 딱 좋아졌다.
빵을 잘라 팬에 따뜻하게 데운다음....
야채와 과일 그리고 닭가슴살을 넣고 케찹조금 뿌려 주었다.
우리집아이들은 마요네즈도 머스터드도 싫어해 넣지 않는다.케찹도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조금만...
못 먹을것 같이 퉁퉁하지만 지그시 꽉 눌러 먹으면 충분하다.
아들래미는 저거 두개로도 모자라
냉동실에 구워 넣어 놓았던 포카치아 꺼내 하나 더 만들어 먹었다.
포카치아는 약간 쫀득하면서 고소해 샌드위치빵으로 제격이다.
다음에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재워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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